▲ 스티브 스트리커가 2020년 라이더컵 미국 팀 단장으로 임명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스티브 스트리커(51, 미국)가 수장을 맡았다.

스트리커는 내년 미국과 유럽이 맞붙는 국가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자국 선수단을 이끈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최초 미국 팀 단장이다.

ESPN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협회가 내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29번째 미국 팀 단장으로 스트리커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위스콘신주 출신인 스트리커는 고향에서 영예로운 직책을 수행하게 됐다. 대회 개최지가 출생지라 일찌감치 단장 물망에 올랐다.

스트리커는 지난 1일 피닉스 오픈에 출전하면서 "고향에서 (라이더컵) 단장을 맡게 된다면 엄청난 영광이다. 멋진 일주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반색했다.

그간 라이더컵에서 세 차례 부단장을 맡은 바 있다. 2017년엔 프레지던츠컵에서 단장직을 소화했다. ESPN은 "프레지던츠컵에 이어 라이더컵 단장까지 맡은 최초 인물"이라고 전했다.

스트리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거뒀다. 메이저 우승은 없다. 미국 역대 라이더컵 단장 가운데 메이저 트로피가 없는 선수는 스트리커가 처음이다.

미국의 라이더컵 연패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유럽과 5차례 대결에서 미국은 단 1승밖에 거두질 못했다. 통산 전적은 26승 2무 14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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