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사진)와 도널드 세로니 맞대결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선 긋기'에 나섰다.

최근 입길에 오르는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와 도널드 세로니(35, 미국) 맞대결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성사) 근처에도 못 간 카드"라며 손사래쳤다.

화이트 대표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연예 스포츠 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 세로니 만남은) 사실이 아니다. 성사 근처에도 못 갔다(Not true. It's not even close to being done)"고 밝혔다.

그간 내놓은 말과 180도 다른 내용이다. 화이트 대표는 이달 초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세로니는 올여름 맥그리거 상대로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언급했다.

약 2달간 꾸준히 세로니를 밀었다. 맥그리거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NSAC)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를 받은 뒤에도 비슷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랬던 화이트 대표가 입장을 바꿨다.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세로니는 지난해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맥그리거를 호출했다.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낮추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구애 정점을 찍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알렉스 에르난데스를 2라운드 파운딩 TKO로 꺾은 뒤 "톱5 적수를 원한다. 맥그리거만 동의한다면 그와 붙고 싶다"며 대놓고 지목했다.

맥그리거도 화답했다. 곧장 트위터에 "세로니, 너와 싸우겠다. 멋진 승리였다. 축하한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 말이 바뀌면서 모든 게 원점이 됐다. 삽시간에 협상 온도가 뚝 떨어졌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도 최근 UFC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다. 여러모로 UFC 라이트급이 안갯속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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