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두 줄 수비는 살벌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T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은 AT 마드리드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로 AT 마드리드를 잘 막으면서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AT 마드리드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후반에 내리 2골을 내주고 패했다.

유벤투스가 자랑하는 막강한 공격 라인인 호날두, 파울로 디발라, 마리오 만주키치는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특히 호날두의 부진이 뼈아팠다.

▲ 낙담한 호날두
AT 마드리드는 늘 그렇듯 이번에도 4-4-2 포메이션으로 나서며 강력한 두 줄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호날두가 공을 잡으며 미드필드 라인과 수비 라인이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혀 바짝 붙었다. 순식간에 미드필드 선수 2명, 수비 선수 2명이 호날두를 감싼 후 공을 빼앗았다. 

활동 반경이 좁아지자 호날두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호날두에 몰린 사이 다른 선수들이 비교적 프리한 상태가 됐지만 이는 빠른 수비 커버로 극복했다.

빠른 돌파와 스피드로 밀집 수비를 벗어난다고 해도 수비 커버에 당했다. 특히 후반 호날두는 순간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침투해 슈팅을 했으나 득달같이 달려온 고딘에 막혔다. 슈팅은 골대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경기 중간 중간 호날두는 물론이고 만주키치, 디발라도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했을 정도로 AT 마드리드의 두 줄 수비는 위력을 발휘했다.

[영상] AT 마드리드 vs 유벤투스 3분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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