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 제작보고회 현장 류준열(왼쪽)-이제훈.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류준열, 이제훈의 배낭여행은 어떤 느낌일까. 두 사람의 여행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은 '트래블러'가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홀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 제작보고회에는 최창수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 류준열, 이제훈이 참석했다.

'트래블러'는 배낭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느낀 감정을 카메라에 진솔하게 담아낸 여행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첫번째는 류준열, 이제훈이 쿠바로 여행을 떠났다.

연출을 맡은 최창수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배낭여행을 최대한 리얼하게 구현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12년 전, 언젠가 PD가 된다면 만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아는 형님' 연출을 하다가 내려놓고 쉬는 시기에 이제는 한 번 내가 생각했던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지난해 2월 말부터 기획에 들어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첫 여행지는 쿠바, 배우 류준열, 이제훈이 함께했다. 청춘의 느낌이 강했다. 최 PD에 따르면 류준열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낙점해둔 상태였다. 류준열의 의견을 묻기도 전이었다.

▲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 제작보고회 현장 제작진. 제공|JTBC

"기획부터 여행자는 두 명이었고, 그 중 한 명은 배낭여행 실력이 검증된 사람이어야 했다. 대외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그 중 한 명이 류준열이었다. 섭외가 되기 전부터 가상 트래블러로 세우고 기획을 했다. 나머지 여행 메이트를 청춘의 이미지에 맞췄고, 가장 상단에 있는 사람이 이제훈이었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더해져 류준열과 이제훈이 섭외가 됐고, 두 사람은 쿠바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여행 메이트로 두 사람은 서로를 어떻게 느꼈을까. 공통된 의견을 "최고의 트래블 메이트"였다.

먼저 류준열은 "여행을 함께 떠나는 상황에서 메이트가 어떤 사람인지 중요했다. (이제훈은) 완벽 그 자체의 트래블 메이트였다. 호흡이 잘 맞았다. 친구, 동생, 형 등과 여행을 다녀봤는데, 이렇게 잘 맞는 메이트는 처음이었다. 이제훈 형 같은 여행 메이트는 누구라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제훈은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한 절대적인 이유는 류준열"이라며 "내가 준비를 많이하고, 형으로 이끌어 줘야 했는데, 준열이가 잘 아니까, 하자는대로 따라갔다. 편하고 즐거웠다. 배낭 메는 법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배낭을 쌀 때부터, 이걸로 어떻게 열흘동안 여행을 할지가 스트레스였다. 배낭을 메는 것 자체도 불편했는데, 준열이가 가르쳐줬다. 여러가지 면에서 최고의 여행 메이트였던 것 같다. 나의 절대자였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류준열과 함께 한다면 "한번 더"를 외쳤다. 그는 "류준열과 함께 한다면 한번 더 배낭여행을 떠날 생각도 있다. 혼자는 어려울 것 같다. 준열이는 싫을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에 류준열은 "나도 좋다. 이제훈과 여행을 가보면 안다. 정말 좋은, 최고의 메이트다"고 화답했다.

▲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 제작보고회 현장 최창수 PD. 제공|JTBC

최창규 PD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인해 '꽃보다 청춘'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의 생각은 '트래블러'와 '꽃보다 청춘'은 출발 자체가다르다는 것. 최 PD는 "'꽃청춘'은 출연자를 납치해서 떨어트린다. 출발부터 다르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도 생략돼 있다. 여행지를 대하는 자세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존 예능 작가를 쓰지 않았다. 모두 여행작가다. 여행을 즐기는 모습 보다는, 여행지를 찾아가는 과정, 숙소를 찾아가는 과정, 택시를 섭외하는 과정 등 기존 어떤 여행 프로그램보다 그런 모습이 많이 나갈 것이다. 시청자들이 '나도 저런 방식으로 여행을 해 보고 싶다'고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래블러'는 21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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