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산이가 MBC '킬빌' 측에 공개 사과와 편집된 무대 공개를 요구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래퍼 산이가 MBC '킬빌' 측에 공개 사과와 편집된 무대 공개를 요구했다.

산이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랑해요 MBC'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산이는 이날 영상에서 문제가 된 무대와 MBC의 1, 2차 사과문을 언급하며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산이는 "분명히 기억이 난다"며 "'아이 러브 몰카'라고 하고 아니다라는 걸 했는데 그 부분이 이렇게 잘려서 나가서 제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리허설 영상을) 올리니까 식스센스급 반전이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또 MBC에서 처음에는 아티스트에게 전적으로 무대를 맡겼기 때문에 우리가 확인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라며 MBC의 첫 번째 사과문을 언급했다. 산이는 "MBC 탓하는 거 아니다. 저 MBC 사랑해요"라며 "사과를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SBS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사과해주셔서 감사했고,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산이는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MBC의 사과 요청과 수정된 부분을 편집해서 무대를 내보낼 수 있는지 요청을 한 상태다. MBC 쪽에서는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사과를 해주시면 감사하고, 좋게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킬빌'의 산이 무대에서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I♥몰카'라는 문구가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MBC가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산이가 자신의 SNS에 리허설 영상을 공개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I♥몰카' 문구에서 '몰카' 부분에 X자 표시가 되어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MBC 측은 "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며 편집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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