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역대 최다 상금액 기록을 새로 썼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덩치가 점점 커진다. 총상금 규모가 4대 메이저 대회를 뛰어넘었다.

올해 판을 더 키웠다. 총상금을 1250만 달러(약 140억 원)로 늘렸다. 지난해보다 13.6% 증액했다.

돈 보따리를 풀어 세계 정상급 골퍼를 손짓한다. 어느덧 '제5의 메이저 대회'라는 영예까지 얻었다.

다음 달 15일(이하 한국 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금액을 지닌 골프 대회가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지난달 29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상금이 1250만 달러로 확정됐다. 지난해 1100만 달러보다 13.6% 늘어났다. 우승 상금도 198만 달러(약 22억3000만 원)에서 225만 달러(약 25억 원)로 올렸다”고 밝혔다.

총상금 1250만 달러는 PGA 투어 단일 대회 역사상 최다액이다. 2017~2018시즌 총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는 1200만 달러(약 134억 원)를 내건 US 오픈이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당시 1100만 달러(약 123억 원)로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과 함께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이 부문 1위를 탈환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기존 메이저 대회를 위협하는 골프 이벤트로 올라섰다. 상금 규모와 대회 권위는 비례한다는 점을 비춰볼 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미래는 밝다.

PGA 투어 사무국도 발맞춰 호응하는 분위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우수 골퍼가 몰려 흥행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회 시기를 조정했다. 지난해까지 5월에 치렀던 일정을 3월로 옮겼다. 

4월 마스터스,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디 오픈 등 달마다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데 이보다 앞서 막을 열 수 있게 하면서 흥행을 돕는 모양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로 비치에 있는 TPC 소그레스에서 열린다.

한국 골퍼와도 인연이 깊다. 최경주(49, SK텔레콤)가 2011년, 김시우(24, CJ대한통운)가 2017년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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