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왼쪽)와 타일러 윌슨이 청백전에서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호주에서 두 번째 청백전으로 일정을 마쳤다. 이 경기에서는 개막전 선발 후보인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이 나란히 선발 등판해 눈길을 끌었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LG는 청백전으로 모든 훈련을 마쳤다. 6회까지 진행된 이 경기에서 켈리가 선발 등판한 백팀이 3-2로 이겼다. 

백팀 타순은 정주현(2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이천웅(중견수)-김용의(1루수)-유강남(지명타자)-류형우(3루수)-김재성(포수)-서상우-양종민 순서로 11번 타자까지 타격했다. 투수는 켈리와 유원석, 오석주, 김태형(좌완)이 나왔다. 

켈리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폭투로 3루에 주자를 보냈고, 백승현의 2루수 땅볼 때 실점했다. 먼저 실점한 백팀은 4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채은성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청팀은 이형종(중견수)-백승현(유격수)-박용택(좌익수)-조셉(1루수)-김재율(3루수)-장시윤(지명타자)-김호은(우익수)-윤진호(2루수)-전준호(포수)-윤대영,-신민재 순서로 라인업을 짰다. 투수는 윌슨(1이닝 무실점)에 이어 신정락 여건욱 이상규가 공을 던졌다. 

경기 후 켈리는 "좋은 경기였고 만족스럽다.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아직 조금은 보완하고 싶은 점은 있다. 부족한 점을 좀 더 보완하면서 몸 상태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윌슨은 "비록 연습 경기지만 첫 실전 등판이었고 나만의 게임 루틴과 리듬을 잡을 수 있어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늘 투구 느낌이 좋았고 이 느낌을 계속 이어가서 시즌 개막 때 최고의 컨디션으로 투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과 켈리의 첫 실전 등판이었다. 윌슨은 첫 실전 등판 임에도 정말 잘 던졌고, 켈리도 잘 던졌다. 첫 실전 등판이었지만 켈리는 구속도 좋고 여러가지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이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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