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손흥민 ⓒEPL 사무국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제 K리그에서도 '이달의 선수상'을 받고 카메라를 향해 '방긋' 웃는 선수를 보게 됐다. 국내 팬들에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시행하는 '이달의 선수상'으로 익숙하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하며 널리 알려진 바로 그 상처럼 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보도자료로 "올 시즌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인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lectronic Arts Korea LLC., 이하 'EA코리아')의 후원으로 ‘이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 이하 'POTM')'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각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제주 유나이티드의 자체 이달의 선수상

기존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선 각 라운드 베스트11, 최우수 선수를 발표해왔다. 매 라운드 보도자료로 배포하긴 했지만, 관심도가 떨어진 게 사실이다. 

연맹의 수상 선정과는 별도로 이제주 유나이티드에선 2018시즌 자체적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었다.  

제주는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 팀 공헌도와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를 코칭스태프가 TRA(ining 훈련), MAT(ch 경기), ATT(itude 태도), MAN(agement 관리), SAC(rifice 희생), LIF(e 생활) 등 6개 지표로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고 선수에게 상패와 흑한우 명품관 가족 식사권이 제공해 지역 밀착과 스폰서 연계,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높여줬다. 

▲ 지난 9월 '3경기 연속 골'로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찌아구. 제주는 매달 6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후원 아래 '흑한우 플레이어를 선정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이달의 선수상' 어떻게 정해지나 

연맹은 이달의 선수상 수상 방식에 대해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한 명은 전문가 의견, K리그 팬 투표, EA 스포츠 FIFA 온라인4 유저의 투표의 선택으로 정해진다고 알렸다. 

비율은 전문가의 의견이 70%이며, K리그 팬 투표의 비율이 20% 그리고 10%의 FIFA 온라인4 사용자의 투표로 정해진다. 

이달의 선수상이 수여된 선수에겐 트로피와 상금이 그리고 특집기사로 팬들에게 다시금 활약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별도로 유니폼에 POTM' 패치가 마킹되고, FIFA 온라인4 플레이어카드에 '이달의 선수'가 표시된다. 

▲ 이달의 선수상을 신설한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달의 선수상이 줄 '긍정적 효과'

이달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은 매달 말이면 언론에서 조명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효과는 크다. 

경쟁을 통한 스토리도 있다. A선수와 B선수의 경쟁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기사로 이어질 수 있고, A선수의 소속 팀 팬들과 B팀의 팬들이 서로 '자신의 구단 소속 선수가 이달의 선수를 받아야 한다'며 장외 논쟁을 펼칠 수 있다. 

트로피 및 상금이라는 부상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충분히 줄 수 있다.

처음으로 시작하는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K리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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