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황후의 품격'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황후의 품격'의 황실 사람들이 평화를 되찾았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김유진)의 최종회에서는 이혁(신성록)과 나왕식(최진혁)이 사망하고 서강희(윤소이)와 강은란(신은경)이 사형을 선고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폭탄테러 사건 이후 회복한 이혁과 오써니(장나라)는 마주했다. 이혁은 오써니에게 나왕식이 테러범으로 수배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왕식은 폭탄을 몸으로 막아내며 피해를 줄인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

이혁은 나왕식의 죽음에 반성하며 자신이 나왕식 연기를 하며 어머니 태후 강씨에 맞설 계획으로 청금도로 향했다.

태후는 붕대를 감고 모자를 쓴 이혁을 나왕식으로 오해, 오써니가 보는 앞에서 총을 쏴 죽였다. 그는 "오써니, 나왕식 죽는 걸 보겠다고 여기까지 달려온 거야?"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태후는 이혁의 얼굴을 확인하고 소스라쳤다. 이혁은 피를 흘려가며 "어머니를 막아야 했으니까. 이 지긋지긋한 궁에 돌아가지도 않아도 되고, 어마마마 꼭두각시 노릇 안해도 되니까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태후는 절규하며 "난 나왕식을 죽인 거야. 넌 내 아들 이혁이 아니야. 나왕식인 척한 네가 잘못한 거야. 난 죄 없어"라고 소리쳤다.

오써니는 이런 태후의 모습에 분노했고 "당신이 그러고도 엄마야? 당신 아들 당신이 저렇게 만든 거야. 당신은 이제 끝이야"라고 말했다. 

태후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들에게 끌려갔다. 이혁은 오써니에게 "황제답지도 남편답지도 못했다는 거 미안해. 당신 엄마 목숨 대신 살아놓고 이렇게밖에 못 살았던 거 그것도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오써니는 오열했다.이혁은 "평범한 사람으로 만났으면 이렇게까지 상처 주지 않았을 텐데"라며 "그래도 고마웠다. 나 같은 놈이랑 결혼해줘서. 사랑한다"라고 오써니에게 최후의 고백을 전했다.

이후 재판이 열렸고 태후 강씨와 서강희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시간이 지난 1년 후, 대한제국은 대한민국이 되었고 충격에 빠진 아리공주(오아린)는 어머니 서강희의 기억을 잃어버렸다. 아리공주는 가족들과 함께 이제는 역사가 된 궁을 관람하며 지금은 만날 수 없는 황실 사람들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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