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감독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 김상식(52) 감독이 승리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나우팔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시리아와 2019 FIBA(국제농구연맹) 중국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경기를 펼친다. 이틀 후인 24일엔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을 만난다. 아시아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다.

시리아와 레바논의 FIBA 랭킹은 각각 90위와 53위다. 32위인 한국이 기본 전력에서 앞서 있다. 또 한국은 예선 성적 8승 2패, E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중동 원정이지만 부담감은 덜하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해 11월 경기는 본선 진출 여부가 걸려있었다. 때문에 많은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못했다. 중동 원정도 당연히 이겨야하지만 그것보다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함께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 팀에 유일한 대학생 신분으로 뽑힌 연세대 이정현(20, 189cm)에 대해선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울 거라 본다. 조금은 뒤쳐지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끝으로 중동 2연전을 치르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2연승을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 다만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크면 저번처럼 선수 기용 폭이 좁아질 수 있다. 이번에는 승리와 폭 넓은 선수기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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