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25일 올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을 갖는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년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예년보다 조금 빠른 속도다. 몸 상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은 다저스 구단의 일정 발표를 인용, 오는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브록 스튜어트, 대니스 산타나, 더스틴 메이 등이 류현진과 같은 날 던진다.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류현진은 지난 20일 캠프 첫 라이브피칭을 했다. 당시 변화구를 섞어 30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라이브피칭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차피 초반이라 1~2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기 때문에 다음 일정이 라이브피칭이 되든, 시범경기 등판이 되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라이브피칭을 한 차례 더 소화할 수도 있었지만 실전으로 직행했다. 이후 5일 간격으로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을 진행할 전망이다. 첫 등판은 가볍게 20~30구 정도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3년 2월 25일 첫 시범경기 등판을 했다. 2014년에는 3월 1일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온 2015년은 3월 13일로 늦어졌고, 2017년은 3월 12일, 지난해도 3월 12일 첫 등판했다. 지난해에는 3월 초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선수단 전체를 휩쓴 독감 탓에 등판이 미뤄졌다.

물론 올해 개막전이 2017년보다 조금 빠르기는 하다. 팀 일정 탓에 시범경기 등판 대신 다른 방법을 택한 적이 있었다.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울 수는 있다. 다만 곧바로 시범경기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몸 상태가 좋다는 점은 확실하다. 류현진은 비시즌 체계적인 훈련으로 좋은 몸을 만들어놓고 캠프에 합류했다. 최고 시즌을 향한 발걸음이 순조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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