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선지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브라이스 하퍼 영입전이 막바지로 흐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 보는 가장 유력한 팀은 역시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 데일리 뉴스’의 맷 브린은 “필라델피아가 하퍼 영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FA 최대어로 뽑혔으나 아직 소속팀이 없는 하퍼는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매니 마차도와 10년 총액 3억 달러에 계약한 가운데, 하퍼는 그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다. ‘팬그리드’의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0일 “하퍼가 복수 구단의 총액 3억 달러 이상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막바지 몸값 띄우기가 절정에 이른 분위기다.

필라델피아는 자타가 공인하는 하퍼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리빌딩을 서서히 마무리하고 달릴 준비를 하는 필라델피아는 팀 페이롤에 여유가 있다. 구단도 바보처럼 보이는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얼어붙은 FA 시장이기는 하지만, 확실한 선수 확보를 위해 조금은 더 돈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마차도 영입이 불발된 가운데 이제 필라델피아가 노릴 선수는 사실상 하퍼뿐이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 데일리 뉴스’는 “필라델피아에 스타 파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이며, 좌타 보강이 필요한 팀에 적합한 선수”라면서 “하퍼는 시티즌스뱅크 파크(필라델피아 홈구장)에서 14개의 홈런을 쳤다. OPS 0.930은 원정팀 선수로는 역대 6위”라면서 하퍼 영입이 큰 효과를 볼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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