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의 맛' 시즌1이 마무리됐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분홍빛 심멎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연애의 맛' 시즌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은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솔직하게 너무 좋았어, 미나와 함께라서"라며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구준엽-오지혜는 서로의 일을 공유하며 마침내 작업실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게 된 어느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그려냈다. 김정훈-김진아는 뜻 깊은 추억을 새겼던 날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티격태격했고, 정영주-김성원은 잔잔한 떨림과 대화로 가득했던 도자기 굽는 날을 보냈다. 100일 계약 커플들의 열린 결말 스토리와 함께 고주원-김보미는 서로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어 1초가 아깝게 시간을 보낸 롱디 커플의 제주 이사 대작전을 선보이며 시즌2에서의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연애의 ''- 연애의 '날 것'을 담다

지난해 916일 첫 방송된 '연애의 맛'은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여자가 만나는 '이상적인 로맨스'가 아닌, 만남 자체가 힘들었던 '연애 못하는 사람''소개팅'에 도전하는 '어설픈 시작'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어냈다. 더욱이 데이트 코스마저 출연자들의 손에 맡겼고, 이로 인해 연애를 잊어버린 남녀가 할 수밖에 없는 '날 실수'들이 그대로 담겨졌다. 김종민은 황미나와의 소개팅 장소로 선택했던 역사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의 단체관람으로 곤욕을 치렀고, 이필모와 서수연은 계곡에서 모기약 대잔치를 벌였으며, 김정훈은 놀이동산에서 김진아를 공포에 질리게 했다. 여기에 오지혜에게 나이를 고백하지 못했던 구준엽의 첫 만남, 정영주의 떨리는 서점 데이트, 고주원과 김보미가 지치도록 걸었던 자작나무 숲길 만남 등은 오히려 '완벽'보다 더 떨리는 '어설픈 시작'을 보여줘 공감과 응원을 자아냈다.

연애의 '중간'- 한 번쯤 꼭 겪어봤을 그 '떨림'

김종민-황미나는 표현을 하지 못했던 벽을 깨고 점점 가까워지는 나날을 보여주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종미나 커플'로 등극했다. 이필모-서수연은 운명 같은 횡단보도 만남부터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는 기적적인 '필연 커플'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실검을 장식했다. 김정훈-김진아는 연애로 인해 점점 닮아가는 '진정 커플'의 변화를 보여줬고, 구준엽-오지혜는 조심스러운 만큼 더욱 달달해지는 '오구 커플'을 완성했다. 정영주-김성원은 공통점이 많은 서로에게 끌리는 '영원 커플', 고주원-김보미는 시행착오가 많아 더 응원하고 싶은 '장거리 연애'를 보여줬다.

연애의 ''- 언제나 예측불가, 상상력 증폭시키는 '알쏭달쏭한 맛'

김종민은 덤덤히 고백하는 연애의 맛이후의 이야기를 통해 황미나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 것, 그리고 방송이기 때문에 망설였지만 그것을 잊을 정도로 함께 있는 것이 좋았던 나날들을 털어놨다. 구준엽-오지혜는 서로의 일터인 베이커리와 음악 작업실을 오고 갔고, 오지혜가 구준엽을 위해 준비한 따뜻한 밸런타인 파티를 즐겼다. 김정훈-김진아는 '육공 다이어리'를 꾸미며 짧지만 함께 해왔던 소중한 날짜들을 되새겼다. 정영주-김성원은 서로의 얼굴을 수줍게 바라보는 도자기 굽기를 마친 뒤, 도자기 잔이 다 마르면 막걸리를 마시자라고 훗날을 기약했다. 고주원은 김보미의 이사를 돕기 위해 없는 시간을 쪼개어 '열일'한 뒤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내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거고, 내 마음이 움직이니까 행동하는 거다"라는 진심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연애의 맛' 마지막 회는 굳이 끝을 맺지 않고 여느 회와 다름없이 커플들의 일상 이야기를 보여주며,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여백의 마무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제작진은 "최화정씨의 멘트처럼, 연애의 끝은 결혼이 아니다. 때문에 100일의 계약연애까지만 '연애의 맛 시즌1'에서 보여주고, 그 후의 이야기는 온전히 커플들의 자유에 맡긴다"라며 "진솔한 용기를 내준 출연자들, 오로지 그 마음을 보고 만남을 맺어갔던 소개팅 남녀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는 오는 5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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