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락전 8분 만에 교체된 황일수 ⓒ한국프로축구연맹
▲ 부상 공백을 대체할 왼쪽 날개를 찾고 있는 울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시즌 첫 공식 경기를 시원한 대승으로 장식한 울산 현대에게 비보가 날아들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시작 8분 만에 교체 아웃된 윙어 황일수가 최대 3개월 간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지난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페락과 2019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5-1로 승리했다. 경기 후 햄스트링을 다쳐 6주에서 8주 가량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 황일수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울산 현대 관계자는 "황일수는 6주 간의 안정가료 진단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박주호의 상황과 비슷한다. 경기 출전까지는 최소한 10주가 걸리고, 최장 3개월까지도 이탈할 수 있다. 재발 위험 없이 복귀하려면 3개월 동안은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여름이 되어서야 황일수를 기용할 수 있다. 문제는 울산의 부상 자원이 황일수 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측면과 전방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 이근호도 프리시즌 기간 수술을 받았다. 빠르면 3월 중순, 늦으면 3월 말에나 복귀할 수 있다. 4월에야 확실히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 역시 전지훈련 기간 입은 부상으로 수원 삼성과 3월 1일 개마전 출전이 불투명한 울산은 공격수 영입 작업에 다시 나섰다. 울산은 현재 김인성, 김보경, 김태환 등을 측면에 기용할 수 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핵심 선수 두 명이 다친 타격이 크다.

울산 관계자는 "그 포지션에 신인 선수들이 있지만 영입할 수 있는 왼쪽 측면 공격수를 살피고 있다.  국내 선수도 보지만 아시아 쿼터 자리도 남아있어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페락을 상대로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상대 전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2019시즌을 여전히 신중히 바라보고 있다. 이근호와 황일수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채우지 못하면 시즌 초반 고전할 수 있다. 2018시즌 초반에 겪은 어려움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울산 전력강화부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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