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사바하' 장재현 감독이 이정재가 연기한 박목사 역은 할리우드 명배우 게리 올드만을 생각하며 썼다고 밝혔다. 

영화 '사바하'는 사이비 종교를 추적하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가 사슴동산이라는 신흥 종교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스릴러. '사바하'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시동을 켠 가운데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장재현 감독은 캐스팅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전작 '검은 사제들'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장재현 감독은 "쓸 때는 할리우드 배우를 생각하며 쓴다. 막바지에 다다르면 배우가 생각나는데, 운 좋게 그런 배우들이 캐스팅이 됐다"며 "박목사 역은 게리 올드만을 생각하며 썼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재를 보면 게리 올드만 같은, 이지적이고 모던한 느낌이 있다. 그 사람이 연기 잘 하고 인성 좋은 거야 다들 안다. 저는 이정재 배우의 팬으로서 '태양은 없다'의 '날라리' 같은, 재기발랄한 모습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사바하'는 음습하고 축축한, 다크한 면이 센데 반대쪽이 상큼하기 바랐다"고 부연했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개봉 이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주말 흥행을 향한 시동을 켰다. 박목사 역의 이정재 외에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이다윗, 진선규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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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바하'의 이정재. 출처|'사바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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