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하는 강정호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의 2019년 시범경기 첫 출전일이 정해졌다. 일정 예고에서 구단이 강정호를 바라보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만나 “강정호가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 홈 개막전에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2월 중순 구단 훈련시설인 파이어리츠 시티에 모인 피츠버그 선수단은 이날로 훈련 일정을 모두 끝냈다. 24일부터는 본격적인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피츠버그는 24일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를 치르고, 25일에는 마이애미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강정호는 두 번째 경기부터 선발로 뛰는 셈이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 몸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단도 마찬가지다. 다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점도 인정한다. 콜린 모란과 3루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정호를 집중 시험하겠다는 의지가 잘 드러난다. 강정호는 예년보다 더 많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24일은 원정 경기다. 대개 이 시점 핵심 선수들은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홈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 24일 원정 명단에 넣지 않은 것은 강정호의 입지를 생각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피츠버그는 3월 5일, 3월 14일만 경기가 없다. 나머지는 모두 경기를 치른다. 3월 2일, 9일, 24일에는 팀을 두 개로 쪼개 하루 두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강정호는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3월 26일과 27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과 마지막 2연전을 가지며, 3월 29일 신시내티와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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