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드디어 끝이다. 마침내 파드리스의 식구가 됐다."

FA 최대어 매니 마차도가 23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FA 계약을 맺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겨우내 지루한 싸움을 이어 가던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 계약에 합의하고 도장을 찍었다. 미국 프로 스포츠 FA 역사상 최고액이다. 5년 뒤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마차도는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등번호 13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은 뒤 "드디어 끝"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맞받아쳤다.

론 파울러 샌디에이고 구단주는 "우리는 3루수를 찾고 있었다. 우리는 수차례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우리와 함께할 선수를 찾지 못했다. 우리는 마차도를 더 확인했고, 더 관심을 보였고, 더 흥미를 느껴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왼쪽)과 매니 마차도.
샌디에이고는 2019~2020년을 도약할 시기로 정했다. 올해 스물여섯 살인 마차도는 곧 전성기를 맞이해 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선수다. 프렐러 단장은 마차도가 구단의 장기 계획에 딱 맞는 선수라고 만족하며 "샌디에이고를 챔피언으로 이끌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차도는 "우리에게 딱 맞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팜 시스템에서 성장한 어린 유망주들을 나는 어떻게든 도울 수 있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샌디에이고에 온 건 정말 축복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와 아내 모두 샌디에이고가 가장 잘 맞는 팀이라 생각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야구 커리어와 인생의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마차도는 '얼마나 더 오래 스타 3루수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았다. 마차도는 "10년 더"라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이제 막 시작했다. 나는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치의 근처도 가보지 못했다"며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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