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하퍼가 원하는 게 뭔지 알 길이 없다. 지난 몇 달 동안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 시간) '마크 러너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가 브라이스 하퍼와 재결합 할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엄밀히 따지면 지난 몇 달 동안 워싱턴은 하퍼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러너 구단주는 'NBC스포츠 워싱턴'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하퍼와 계약을 추진해 왔다. 이제 더는 기다릴 방법이 없다. 하퍼가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 같은데, 우리는 로스터를 다 채웠다. 그가 최선의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러너 구단주의 인터뷰는 MLB.com이 하퍼에게 매니 마차도만큼의 대우를 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한 뒤에 나왔다. 하퍼와 함께 FA 최대어로 꼽혔던 내야수 마차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미국 프로 스포츠 FA 역사상 최고액이다. 

MLB.com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하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드 졸렉키 MLB.com 기자는 필라델피아가 하퍼에게 마차도급의 대형 계약을 제시할 유일한 팀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영입 경쟁에서 최근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팬들에게 작은 희망은 남아 있다. 러너 구단주는 "늘 그렇듯, 닫힌 문에도 약간의 금은 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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