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과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의 첼시는 자신의 팀에 지든 그렇지 않든 강한 팀이다고 했다. 그리고 사리 감독이 부임 첫 시즌 경질 논의가 일어난다는 것은 놀랍다고 했지만, 그가 리그 26라운드에서 첼시를 6-0으로 격파한 것이 사리 감독의 경질론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 사리 첼시 감독(왼쪽)과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내 첫 시즌과 사리 감독의 첫 시즌은 다르다. 그에 대한 경질 논의가 이어지는 것을 보고 놀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최근 첼시의 상황이 좋지 않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 체제에서 승승장구하던 시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본머스에 0-4 패, 맨시티에 0-6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 패배 이후 사리 감독에 대한 경질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놀라운 점은 2018-19시즌은 그의 첼시 부임 첫 시즌이라는 사실이다. 영국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과 22일(현지 시간) 인터뷰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리 감독의 현 상황에 대해서 "사리 감독과 나의 첫 시즌을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맨시티 첫 시즌도 어려웠지만, 구단이 그에게 시간을 줬고, 적절한 이적 자금을 투입시켜줬다. 또한 구단의 디렉터와 단장 등 수뇌부와 건강한 관계를 가졌다고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부임 이후 첼시는 13명의 감독이 바뀌었다. 최근엔 감독 교체 빈도가 더 잦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3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2시즌, 사리 감독은 한 시즌 만에 경질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했지만, 수뇌부와 마찰, 핵심 선수들의 '태업' 논란 때문에 팀을 떠나야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첫 시즌 구단은 더블을 요구하지 않았다. 미디어에서도 내가 '이 경기에 지면 경질된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사리 감독에 대한 현재 상황이 놀랍다고 표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이 리그 우승을 시킨 이후 첫 두 경기를 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콘테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첼시에 지든 그렇지 않든 사리 감독의 첼시는 강한 팀이다"고 했지만, 영국 현지 복수 언론은 첼시가 맨시티와 치르는 리그컵 결승에서 지면 사리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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