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23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7개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고 커브와 커터를 섞어 던졌다. 

린드블럼은 "오늘(23일)은 몸 상태와 밸런스, 투구 매커니즘에 초점을 두고 던졌다. 일본 캠프 5년 만에 실점을 안 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구 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는 4-14로 대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박세혁이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백동훈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 마운드가 무너졌다. 2회부터  후랭코프 1이닝 2실점(1자책점)-이용찬 ⅓이닝 7실점(6자책점)-김민규 ⅔이닝 무실점-홍상삼 2이닝 4실점-이현호 1이닝 무실점-윤명준 1이닝 무실점 -함덕주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패색이 짙은 가운데 첫 실전에 나선 김재환이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2회 이후 이어진 침묵을 깼다. 김재환은 옆구리 부상 여파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왔다. 8회 대타로 나서 가운데 높게 형성된 시속 144km짜리 직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내며 대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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