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안양, 박주성 기자] FC안양이 팬들과 함께 새 시즌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FC안양은 23일 오후 2시 안양시 동안구 평생교육센터에서 2019 FC안양 팬즈데이를 개최하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장철혁 신임 단장과 김형열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또 FC안양 유스팀인 안양초(U-12), 안양중(U-15), 안양공고(U-18) 선수들과 코치진도 참석해 힘을 모았다.
안양은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치며 목표였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입은 실패로 끝났다. 임은주 단장은 시즌 중반 자진 사퇴했고, 고정운 감독은 시즌이 끝난 후 자연스럽게 계약을 마쳤다. 이후 안양은 장철혁 신임 단장을 임명했고, 김형열 감독을 선택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팬즈데이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 진행됐다. 유스팀 선수들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임하는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차례대로 등장했다. 선수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각오를 전했다. 외국인 선수인 팔라시오스와 알렉스 리마도 안양의 승격을 이끈다는 당찬 각오를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해외 일정상 참가하지 못한 최대호 구단주를 대신해 권순일 동안구청장은 “K리그2 전망을 보면 전남드래곤즈 등 선수를 수급한 구단이 많아 걱정이 된다. 하지만 안양도 선수 영입을 하고 있어 걱정 안하셔도 된다”면서 “안양이 벌써 7주년을 맞았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여기까지 잘 왔다.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철혁 단장은 “3,500석에 가까운 가변석 준비했다. 전용구장에 가깝다. 선수들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또 13년 만에 잔디를 교체했다”면서 “강팀 부산과 첫 경기를 해 걱정 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경기하도록 하겠다. 10경기 원정을 가고 5월에 홈 개막전을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꼭 4강에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렬 감독과 주장 주현재는 2019 시즌 출정 선언문에서 “우리의 목표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새기고 기억하겠다. 모두가 승리를 원하고 준비하고 있다. 패배 앞에 무릎 꿇지 않겠다. 끊임없이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도 팬들을 위해 뛰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양은 3월 2일 부산 원정을 시작으로 5월 5일 부천 원정까지 마친 후 5월 12일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원정에서만 무려 10경기를 치러 목표인 4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 성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플레이오프에 단 한 번도 가지 못한 안양이 이번 시즌에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