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미첼 페레이라(25, 브라질)는 케이지 위에서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2 무제한급 경기에서 김대성(33, 크로우짐)에게 게임 속에서 나올 만한 다양한 공격을 퍼붓고 2라운드 1분 2초 니킥 TKO승(레퍼리 스톱)을 거뒀다.

페레이라는 링아나운서가 자신을 소개할 때, 비보잉 댄스를 선보이더니 경기에선 케이지에 매달렸다가 텀블링을 하는 등 보기 드문 움직임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 베가가 현실로 살아 나온 듯했다.

정석적인 타격전에서도 강력했다. 펀치 연타와 플라잉 니로 김대성을 두들겼다. 뒤돌려차기와 드롭킥도 정타로 넣었다.

페레이라는 1라운드가 1분 남았다는 사인이 나오자, 테이크다운으로 김대성을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파운딩 펀치로 흐름을 압도했다.

결국 2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김대성이 킥을 찰 때,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터트리고 넥클린치 니킥으로 김대성을 주저앉혔다.

페레이라는 로드FC에서 '실사판 에디'라고 소개된다. 워낙 독특한 기술을 펼치기 때문이다.

총 전적은 22승 9패가 됐다. 로드FC에서 3연승을 거두고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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