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건일 기자] 만수르 바르나위(26, 프랑스)가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 팀강남/압구정짐)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52 굽네몰 메인이벤트에서 바르나위는 샤밀 자브로프(34, 러시아)를 3라운드 40초에 플라잉니 KO로 꺾고 토너먼트 정상에 섰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샤밀의 레슬링에 고전하다가 3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니킥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사촌 동생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판박이인 샤밀의 레슬링은 위협적이었다. 바르나위는 신장 우위를 앞세워 공격하려 할 때마다 샤밀의 태클에 흐름이 끊겼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샤밀이 바르나위 위에 있을 때 종료 공이 울렸다. 바르나위는 아래에 깔려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2라운드까지 샤밀이 성공시킨 테이크다운은 무려 5회. 완벽한 샤밀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바르나위에겐 한 방이 있었다.

3라운가 시작하고 슬슴슬금 거리를 좁히더니 순간 뛰어올라 샤밀의 턱에 니킥을 꽂았다.

샤밀은 먼 거리를 날아가 옥타곤에 대자로 뻗었다.

▲ 로드FC 052 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만수르가 샤밀에게 플라잉 니킥을 날리고 있다. ⓒ곽혜미 기자

바르나위는 이 경기에 앞서 플라잉 니킥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왼쪽 다리를 올리는 척하면서 순간적으로 오른쪽 무릎을 들어올려 샤밀에게 날아갔다. 바르나위의 왼쪽 발차기에 대비하던 샤밀은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바르나위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바르나위는 기원빈, 김창현, 난딘에르덴, 시모이시 고타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모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았고 이 가운데 3승이 1라운드 승리다.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모든 경기를 KO승리로 장식하고 최후의 1인이 됐다. 6연승. 로드FC에서 5연승으로 새 단체에서 성공 가도를 만들었다. 통산 전적은 17승 4패로 쌓았따.

자브로프는 6연승이 끊겼다. 33승 1무 6패가 됐다.

11억 주인을 가릴 권아솔과 바르나위의 로드FC 100만 달러 라이트급 토너먼트 최종전은 오는 5월 18일 제주에서 열린다.

로드FC 052 결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샤밀 자브로프 vs 만수르 바르나위
만수르 바르나위, 3라운드 40초 니킥 KO승

[밴텀급 타이틀전] 김민우 vs 문제훈
김민우, 1라운드 2분 25초 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 vs 홍영기
브루노 미란다, 1라운드 2분 45초 펀치 TKO승

[밴텀급] 장익환 vs 장대영
장익환,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80kg 계약 체중] 김승연 vs 기노주
김승연, 1라운드 7초 펀치-파운딩 KO승

[무제한급] 미첼 페레이라 vs 김대성
미첼 페레이라, 2라운드 1분 2초 니킥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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