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5, 모아이짐)가 로드FC 5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2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타격왕' 문제훈(34, 옥타곤 멀티짐)을 1라운드 2분 25초에 트라이앵글초크로 잡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김민우는 그라운드 게임에서 문제훈을 묶어 놨다. 백포지션에서 리어네이키드초크를 노리다가, 자세를 뒤집어 빠져나오려는 문제훈의 목에 트라이앵글초크를 잠갔다.

프로 11경기(9승 2패) 만에 정상을 밟은 김민우는 "정말 오래 준비했다. 공백기가 길어 불안했다. 감이 안 잡히면 어쩌나 걱정했다. 하지만 링 러스트는 허구였다"고 외쳤다.

김민우는 함께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형 김종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 때문에 희생하는 형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로드FC 초대 밴텀급 챔피언은 UFC로 이적한 강경호. 그다음 이길우, 이윤준, 김수철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수철이 2017년 12월 은퇴를 선언한 뒤, 밴텀급 챔피언 자리는 한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김민우는 김수철과 만날 날을 기다린다. "오늘 따라 (김수철이) 보고 싶다. 언젠가 케이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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