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 대표 수비수 김민재(23, 베이징 궈안)가 2019 중국 슈퍼컵 18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중국 스포츠 포털 시나스포츠는 23일 밤 8시 35분 킥오프하는 상하이 상강과 베이징 궈안의 2019 중국 슈퍼컵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 슈퍼컵은 2018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상강과 중국 FA컵 우승팀 베이징 궈안이 2019시즌의 시작을 알리며 치르는 대회다.

베이징은 세드릭 바캄부를 원톱으로 내세운 (1)-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오취안보가 골문을 지키고 장타오, 위다바오, 뤼펑, 리레이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중국 대표 공격수인 주장 위다바오가 센터백으로 뤼펑과 호흡을 맞춘다.

미드필드진에는 브라질 대표 헤나투 아우구스투와 스페인 출신 조나탄 비에라가 출전한다. 조선족 출신 중국 대표 미드필더 박성(피아오청), 지충국(치중궈)이 장시저와  함께 배치됐다.

중국슈퍼컵은 중국슈퍼리그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의 경우 3명만 엔트리에 포함할 수 있다. 바캄부, 아우구스투, 비에라가 선택됐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중국 귀화를 추진하며 입단한 리커(니코 예나리스)는 아직 서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김민재와 함께 관중석에서 중국 슈퍼컵을 지켜본다.

노르웨이 태생으로 중국 국적을 취득한 미드필더 호용용(욘 새터)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호용용은 만 21세로 23세 이하 선수로 취급되기도 했다. 

상하이 상강은 엘케손, 오스카, 헐크가 3명의 외국인 선수로 선발 명단에 들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 미드필더 오딜 아흐메도프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핵심 공격수 우레이가 스페인 라리가 클럽 에스파뇰로 임대 이적한 자리는 뤼원준이 대신한다. 이밖에 상하이는 중국 대표 선수 차이후이캉이 미드필더, 옌쥔링이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다.

상하이는 수비수 웨이전을 23세 이하 선수로 출전시켰고, 베이징은 골키퍼 가오취안보가 23세 이하 선수로 의무 출전한다. 중국축구협회는 23일 수저우에서 진행된 회의 결과 2019시즌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을 외국인 선수 출전과 관계 없이 1명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