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언론은 오승환이 오타비노 공백을 메울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콜로라도는 지난해 지구 우승을 놓고 LA 다저스와 막판까지 경쟁했다. 최종 승차는 단 1경기였다. 올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오승환(37)의 건재도 그 중 하나다.

지역 언론인 ‘덴버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올 시즌 콜로라도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10가지 과제를 뽑았다. 예상대로 불펜 분전 또한 과제였다. 콜로라도는 지난해 셋업맨으로 든든히 활약한 아담 오타비노(뉴욕 양키스)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그에 상응하는 보강은 없었다. 기존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지난해 오타비노, 스콧 오버그와 7~8회를 책임졌던 오승환이 중요하다. ‘덴버 포스트’ 또한 “오승환이 (지난해)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줘야 한다”며 핵심 선수로 오승환을 지목했다. 누군가는 오타비노를 대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오승환과 오버그가 가장 유력한 선수로 뽑혔다.

오승환은 가장 유력한 후보다. 지난해 실적으로 증명했다. 콜로라도 이적 후 25경기에서 2승8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장타가 많이 나오는 쿠어스필드에서 뛴다는 것에 우려 목소리도 있었지만, 피안타율은 1할9푼7리에 불과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 수(WHIP)도 1.03으로 정상급이었다. 

이어 ‘덴버 포스트’는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들의 반등도 기대했다. 브라이언 쇼, 제이크 맥기, 크리스 러신과 같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2018년의 악몽을 털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외의 과제로는 선수단 건강 유지, 확실한 3선발, 공격 일관성 유지, 원정 타격 향상, 2루수 문제, 홈 승률 높이기,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될 LA 다저스전 상대 전적 높이기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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