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 불펜 최대어인 킴브렐은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불펜 최대어인 크레이그 킴브렐(31)이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속 없이 시즌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부정적 관측도 나온다.

‘디 애슬래틱’의 짐 보든은 몇몇 단장들의 이야기를 종합, “킴브렐이 자신의 요구액을 낮추지 않고 있다”고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또한 보든은 킴브렐과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만약 그의 요구에 근접한 제안을 받지 못할 경우 소속 없이 시즌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333세이브에 빛나는 킴브렐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다. 화려한 경력을 등에 업고 호기롭게 FA 시장에 나왔다. 킴브렐은 불펜투수 역대 최고액인 6년 1억 달러(1125억 원)를 기준점으로 뒀다. 그러나 얼어붙인 시장 상황에서 요구액을 맞춰줄 팀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다수 언론들은 킴브렐이 예상가보다 낮은 금액에 사인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보든의 말이 사실이라면, 킴브렐은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위험한 도박이기도 하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대형계약을 터뜨리기는 했으나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밝다고는 볼 수 없다. 아직 브라이스 하퍼는 물론 선발 최대어인 댈러스 카이클도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역대 불펜 최고액은 2017년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약 968억 원)에 계약한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애초 킴브렐은 이 금액 이상을 따낸다는 전략이었으나 그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오히려 총액 기준 채프먼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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