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트르 얀은 2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5에서 존 닷슨에게 판정승하고 옥타곤 4연승을 달렸다. 밴텀급 톱 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이스라엘 아데산야(29, 나이지리아)는 UFC 미들급의 다크호스다.

지난해 2월 UFC에 등장해 1년 동안 롭 윌킨슨, 마빈 베토리, 브래드 타바레스, 데릭 브런슨, 앤더슨 실바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쾌속질주로 정상 가까이 다가갔다. 오는 4월 14일(이하 한국 시간) UFC 236에서 미들급 잠정 타이틀을 놓고 켈빈 가스텔럼과 대결한다.

미들급에 아데산야가 있다면, 밴텀급에는 페트르 얀(26, 러시아)이 있다.

24일(한국 시간) 체코 프라하 O2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5 밴텀급 경기에서 베테랑 존 닷슨(34, 미국)에게 3-0(30-27,30-27,30-27)으로 판정승하고 옥타곤 4연승을 달렸다.

얀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자랑한다. 주먹이 강하고 체력이 좋아 12승(1패) 중 5번의 KO승이 있다. 테이크다운 방어력도 갖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얀은 닷슨을 맞아서도 15분 내내 압박을 계속했다. 2라운드 닷슨의 기습적인 왼손 펀치에 다운을 당했지만, 얼른 일어난 뒤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전진 스텝을 밟았다.

유리한 흐름을 내줄 뻔했지만 위기에서 싸움을 걸어 포인트를 만회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복싱을 먼저 배운 얀은 2013년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2017년 러시아 ACB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6월 UFC에 데뷔해 이시하라 데루토, 손진수,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를 꺾어 3연승 했다. 이번엔 랭킹 9위의 강자 닷슨을 잡아 톱 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아데산야, 얀 등 새로운 강자의 등장은 체급에 생동감을 더한다.

페더급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4위·UFC 6연승), 라이트급 그레거 길레스피(11위·UFC 6연승), 웰터급 비센테 루케(14위·UFC 4연승), 라이트헤비급 도미닉 레예스(8위·UFC 4연승) 등이 그런 파이터들.

다크호스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보면, UFC 체급별 경쟁 구도를 미리 그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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