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고 산토스는 얀 블라코비츠까지 잡고 라이트헤비급 3연승을 달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앤서니 스미스(30, 미국)는 다음 달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35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에게 도전한다.

지난해 미들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라샤드 에반스→마우리시오 쇼군→볼칸 오즈데미르를 연파해 얻은 기회다.

베팅 사이트에서 승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지만, 스미스는 "내가 존스를 깰 수 있는 파이터"라고 큰소리친다.

티아고 산토스(35, 브라질)는 스미스가 밟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파이터다.

산토스도 지난해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전향해 에릭 앤더스와 지미 마누와를 꺾고 랭킹 6위까지 올랐다.

24일 체코 프라하 O2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5 메인이벤트에선 랭킹 4위 얀 블라코비츠(35, 폴란드)까지 잡았다.

카운터펀치와 파운딩으로 3라운드 39초 TKO승을 거둬 라이트헤비급 3연승을 달렸고 톱 5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산토스는 미들급에서 폭발력을 자랑했다. 2010년 데뷔해 쭉 미들급에서 활동하면서 17승(6패)을 쌓았고, 그 가운데 KO승이 12번이나 됐다.

앤서니 스미스도 지난해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25에서 산토스의 미들킥과 펀치에 무릎을 꿇었다.

산토스는 라이트헤비급에서 사라진 체격적인 우위를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만회하고 있다. 블라코비츠와 경기에서도 차분히 때를 기다리다가 3라운드 뒤로 빠지면서 때린 카운터펀치 두 방으로 TKO승을 일궈 냈다.

산토스는 스미스 다음이 자신의 차례라고 주장한다. 라이트헤비급 1위 다니엘 코미어는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주력해야 하고, 2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지난해 12월 존스에게 이미 졌다.

산토스가 4위 블라코비츠를 잡았으니 그의 주장이 현실로 이뤄질 공산이 무척 커졌다.

UFC 라이트헤비급은 스미스와 산토스, 미들급에서 올라온 두 파이터의 연승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도미닉 레예스와 조니 워커와 같은 새 얼굴도 열기를 더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5 메인 카드 결과

[라이트헤비급] 얀 블라코비츠 vs 티아고 산토스
티아고 산토스, 3라운드 39초 펀치-파운딩 TKO승

[헤비급] 스테판 스트루브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델 리마
스테판 스트루브, 2라운드 2분 21초 암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헤비급] 지안 빌란테 vs 미갈 올렉시올척
미갈 올렉시올척, 1라운드 1분 34초 복부 펀치 TKO승

[여자 플라이급] 리즈 카무치 vs 루시 푸딜로바
리즈 카무치,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29-28,29-28)

[밴텀급] 존 닷슨 vs 페트르 얀
페트르 얀,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209파운드 계약 체중]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클리드손 아브레우
안칼라예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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