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서울 이랜드 김현수 감독, 안지호, 두아르테 ⓒ 서울 이랜드
[스포티비뉴스=가산동, 맹봉주 기자] "이번엔 다르다. 우승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랜드월드 가산 사옥에서 열린 '2019 서울 이랜드 FC 퍼스트 터치 및 미디어간담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얘기는 '다르다'였다.

무엇이 다르다는 뜻일까? 이번 비시즌 서울 이랜드는 어느 팀보다 바쁘게 보냈다. 4년 전 창단할 때만해도 1부 리그 승격을 외쳤던 팀이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비단 지난 시즌 만에 문제는 아니다. 창단 첫해 4위에 오른 후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성적과 함께 관중수도 내려갔다. 지난 시즌 이랜드의 평균 관중수는 689명.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하위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단장, 대표이사, 감독까지 모두 새롭게 선임한 서울 이랜드는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 선수단은 총 34명. 그 중 21명이 팀에 새로 왔거나 신인 선수들로 채워졌다. 이 중엔 알렉스, 두아르테, 마스다 등 이미 국내무대 검증이 끝난 외국인 선수들도 포함 돼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서울 이랜드에서 뛰는 기존 선수는 13명에 불과하다.

▲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올 시즌 착용할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 서울 이랜드
'2019 서울 이랜드 FC 퍼스트 터치 및 미디어간담회'에서도 달라진 분위기는 감지됐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200여명의 팬들을 불러 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새 출발을 알렸다. 홍보대사로 임명된 방송인 샘 오취리와 걸그룹 네온펀치는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취재하러 온 미디어의 관심도 뜨거웠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창단 때부터 서울 이랜드를 지킨 김영광은 "팀 구성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동계 훈련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 올해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창단 때와 지금이 많이 비슷하다. 팀원들 모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올해는 진짜 우승할 것 같다는 좋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주장 안지호도 "작년보다 선수층이 젊어졌다. 지난해는 우리만의 색깔이 없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경기력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3월 3일 홈인 잠실에서 광주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그동안 서울 이랜드가 달라졌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이제는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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