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더스틴 존슨(35·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5일(한국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친 존슨은 통산 20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20승은 존슨이 통산 38번째다. 투어 20승을 달성한 존슨은 PGA 투어 평생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존슨은 지난해 7월 캐나다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투어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매해 최소 1승씩 따냈다. 존슨은 이달 초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열린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WGC 대회에서는 6번째 우승. 우승 상금은 174만 5천 달러(약 19억6천만 원)를 받았다. WGC 대회 6회 우승은 18번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WGC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등의 공식 상금 랭킹 대회다.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투어 등도 공동 주관하는 WGC 대회는 총상금이 1000만 달러를 넘겨 4대 메이저 대회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비슷한 등급의 '특급 대회'로 분류된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오른다. 3월 4일 순위에서는 1위가 된다.

우즈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0위,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 공동 1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안병훈(28)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45위, 박상현(36)은 손목 부상으로 4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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