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 타이틀전 기회를 놓친 건 퍼거슨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11연승을 거두고도 타이틀 샷을 받지 못한 데 동정 여론이 있는데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하빕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팬분들께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챔피언이 되기 전 난 세 번이나 타이틀전에 뛸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모두 어긋났다. 라마단 기간이 겹쳐서, 계약서 문제 탓에, 한 번은 감량하다 병원에 실려가서 타이틀전을 뛰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내가 들은 말은 '하빕, 네 잘못이다. 기회를 놓친 건 네 탓이다. 한 번 더 이기고 상황을 만들어서 타이틀전을 요구하라'였다. 이건 모두가 아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하빕은 그간 부상과 라마단 기간 준수, 감량 문제 등으로 여러 경기를 못 치렀다. 2016년 7월 UFC가 대대적으로 준비한 UFC 200 대회를 무슬림으로서 신념(라마단)을 지키느라 고사했고, 2017년 3월엔 감량하다가 몸에 탈이 나 경기를 취소했다.
UFC 209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퍼거슨과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이 무산됐다.
당시 "(하빕은) 코너 맥그리거에게 도망자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 종교적 신념과 부상, 이번엔 감량까지. 1경기 뛰는데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는 푸념 섞인 팬들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빕은 "어찌됐든 이번에도 타이틀전 기회를 놓친 건 퍼거슨 잘못이다. 그 녀석은 훌륭한 파이터이자 (같은 체급) 맞수이고 챔피언벨트가 걸린 경기에 뛸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정식이 아닌) 잠정 타이틀전이라고 매치를 거부한 퍼거슨 결정은 이해가 안 된다. 넘어지면 불평할 게 아니라 다시 일어나 걸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23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ESPN과 인터뷰에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계획을 밝혔다. 오는 4월 14일 UFC 236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더스틴 포이리에가 벨트를 놓고 다툰다고 발표했다.
화이트 대표 인터뷰 전 퍼거슨은 자기 SNS에 "잠정 타이틀전은 뛰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래서 여러 언론은 퍼거슨에게 매치 제안이 갔지만 스스로 거부해 포이리에가 대신 할로웨이 상대로 낙점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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