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장신 포워드 라인업이 효과를 봤습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은 2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9 FIBA(국제농구연맹)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레바논을 84-72로 물리쳤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 대표 팀에 정효근, 임동섭, 최진수, 양홍석, 안영준 등 키가 큰 포워드들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높이가 좋은 중동(서아시아) 팀들에게 맞서기 위해서였는데요.

장신 포워드들은 김상식 감독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레바논전에서 임동섭은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한국의 리드를 안겼고 정효근, 양홍석 등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죠.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이번 대표 팀을 구성하며 장신 포워드를 점검하려는 생각이 강했다. 아직 조직력은 부족하지만, 큰 선수들이 많이 뛰다 보니 스위치 수비로 상대를 버겁게 한 것 같다. 이번 원정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레바논전 승리를 통해 장신 포워드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역 예선 8연승을 달린 한국은 10승 2패, E조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E조에선 한국을 비롯해 1위 뉴질랜드, 홈팀 중국과 요르단이 월드컵 본선행에 올랐습니다.

이제 월드컵 본선이 한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농구 월드컵은 중국 8개 도시에서 8월 31일부터 약 보름(15일)동안 진행됩니다. 본선 조 추첨식은 다음 달 16일 중국 심천에서 열립니다.

▲ 레바논전에서 3점슛 4개를 꽂아 넣은 임동섭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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