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신문로, 박주성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59년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8강에서 탈락한 아시안컵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주재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표팀의 긍정적인 부분과 59년만의 우승 실패 이유,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판곤 위원장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감독을 선임할 때 3가지 목표가 있었다. 명확한 플레이 스타일,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다. 목표로 했던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축구팬과 협회에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김판곤 위원장은 “특히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중국전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전에서 첫 득점 전 13분 동안 완전히 경기를 지배하면서 능동적인 축구를 했다. 이 모습이 앞으로 우리 대표팀이 지향해야 하는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다른 플레이를 보인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김판곤 위원장은 “손흥민의 장점이 있는데 대표팀에서 와서는 어떤 요인인지 모르겠지만, 열렸는데 슈팅 대신 패스를 하는 부분이 보였다. 선수들끼리 부담을 갖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 심리적으로나 미팅을 통해 도와야 한다. 감독도 아쉬워하고 있고 인식하고 있다. 그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리는 요구도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59년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8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던 아시안컵은 모든 사람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과연 협회가 이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김판곤 위원장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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