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이재국 기자] 국가대표 김경문 감독이 일본 오키나와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국내 팀 연습경기를 지켜보며 본격적인 옥석 고르기에 돌입했습니다.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된 뒤 첫 행보로 지난 22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한 일본 팀들의 경기를 둘러봤는데요, 오늘은 처음 국내 팀을 관찰하기 위해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인데요, 경기 전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과 함께 아카마 구장을 방문한 김 감독은 LG 류중일 감독, 삼성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양 팀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경기 시작 후엔 관계자실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며 양 팀 선수들에 대한 움직임과 정보를 취합했습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뒤 "그라운드에서는 양 팀이 주목받아야 한다"며 아카마 구장 밖에서 스포티비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김 감독은 "지금 한국 팀들도 경기 속에서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본은 역시 투수 쪽이 조금 앞서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한국도 타자들이 좋으니까 서로간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경기를 열심히 보면서 최대한 좋은 선수들을 뽑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사령탑으로 9전전승 신화를 쓰며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승부사 김경문 감독이 과연 흔들리고 있는 한국야구를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요. 오키나와에서 일본과 한국팀을 부지런히 관찰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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