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가 그간 쌓인 불만을 거침없이 뱉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6, 미국)가 담아둔 말을 거침없이 꺼냈다. 최근 잠정 타이틀전이 남발되는 흐름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UFC 229 메인이벤트를 향해서도 "노인네들 싸움 같았다"며 평가 절하했다.

우들리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35 미디어 오찬에서 불편한 심경을 보였다. 잠정 챔피언벨트라는 말 자체가 우스꽝스런 단어라고 비판했다.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7, 미국)가 왜 월장까지 하면서 정식이 아닌 타이틀전을 수락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 결심을 한 할로웨이에게 "임시 챔피언벨트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고개를 저었다.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다툰 UFC 229에 관해서도 쓴소리했다. 우들리는 "그리 훌륭한 경기가 아니었다. 양로원에서 노인 둘이 싸우는 것처럼 보였다. 몇몇 언론과 팬들이 애써 포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두 선수 모두 전략이 부재한 수준 낮은 맞대결이었다"고 깎아내렸다.

맥그리거에겐 더 날선 기준을 적용했다. 그간 쌓은 커리어에 비해 지나치게 신격화된 게 있다고 비판했다.

우들리는 "다 제쳐놓고 스탯만 보자. 맥그리거는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다. 몇 경기 이기면 이내 몇 경기 고개를 떨궜다. 그런데 그에겐 어떤 신비한 구석이 있다. 그건 분명 옥타곤에서 승리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걸 방증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기회가 생기면 꼭 얘기하고 싶었다. 쇼맨십에 관해서 말이다. (맥그리거가 쌓은 아우라는) 나같은 사람을 화나게 한다. 이기는 건 물론이고 대중으로부터 관심 얻는 방법까지 신경써야 한다. 승패와 상관없이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을 가장 중히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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