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알리(왼쪽)와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어나이 ⓒ KOVO 제공

- 3위 GS칼텍스, 현재는 유리하지만 남은 일정은 IBK기업은행 유리

-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팀 결정될 가능성도 남아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IBK기업은행이 6라운드에서 3연패 했다.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머쥘 가능성은 사라졌다. '스프링캐슬(Spring Castle : 봄의 성)' 초대장을 놓고 물고 물리는 드라마의 결말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3(26-24 17-25 15-25 25-21 10-15)으로 졌다.

흥국생명은 19승 8패 승점 56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봄 배구 진출은 물론 정규 리그 우승 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한국도로공사(18승 9패 승점 51점)와 GS칼텍스(17승 11패 승점 48점) IBK기업은행(15승 13패 승점 47점)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완파하며 거침없는 6연승 행진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다음으로 봄 배구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현재 상황은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보다 봄 배구 진출에 한 걸음 정도 앞서있다. 그러나 남은 경기 일정을 볼 때 누가 유리하다고 쉽게 결론하기 어렵다.

▲ GS칼텍스 선수들 ⓒ KOVO 제공

IBK기업은행보다 한 걸음 앞선 GS칼텍스, 남은 경기 일정 극복해야

지난 16일 열린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6라운드 첫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이 경기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GS칼텍스가 승자가 됐다. 이후 GS칼텍스는 20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현대건설 그리고 흥국생명에 모두 져 3연패에 빠졌다. 현재 GS칼텍스가 봄 배구로 가는 결승 지점을 향해 반환점을 IBK기업은행보다 먼저 돌았다.

문제는 남은 경기 일정이다. IBK기업은행은 다음 달 6일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뒤 리그 마지막 경기인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선전할 경우 한 줄기 빛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비교해 GS칼텍스는 다음 달 1일 현대건설을 만난 뒤 하루 쉬고 3일 김천으로 내려가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6라운드 중반까지 일정은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보다 좋았다. 그러나 6라운드 후반에는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 IBK기업은행 선수들 ⓒ KOVO 제공

흥국생명, 도로공사의 경기 결과도 변수로 작용

올 시즌 여자부는 총 7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흥국생명이 다음 달 2일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이기고 홈에서 열리는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다.

또한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뒤 3일 경기에서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잡으면 흥국생명의 우승이 확정된다.

이럴 경우 흥국생명은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해 남은 경기에서 벤치 멤버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도로공사가 지금처럼 계속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경우 다음 달 10일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뺄 수도 있다.

▲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 KOVO 제공

이러한 시나리오와는 달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가 덜미를 잡힐 경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2팀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확률도 남아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스프링캐슬 초대장 전쟁'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GS칼텍스는 다음 달 1일 현대건설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꺼져가는 봄 배구 불씨를 살리려면 6일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