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신인 정우영이 1일 SK와 연습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켜보던 봉중근 해설위원이 밝게 웃었다. ⓒ LG 트윈스
▲ LG 신인 정우영이 1일 SK와 연습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켜보던 봉중근 해설위원이 밝게 웃었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어휴, 깜짝 놀랐어요."

LG 신인 정우영의 호투에 '해설위원' 봉중근이 활짝 웃었다. 

지난해 은퇴하고 KBS 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또 다른 야구 인생을 시작한 봉중근이 1일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구시카와 구장에 찾아왔다. LG가 두 번째 투수로 신인 정우영을 투입했을 때는 LG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며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봉중근 해설위원은 "깜짝 놀랐다. 결과도 결과지만 신인 투수가 나왔을 때의 느낌이 아니었다"면서 "다른 것보다 정우영 같은 신인 투수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지금까지는 경력 있는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 젊은 선수들이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치 자신이 뽑은 선수의 활약상을 지켜 본 듯한 뿌듯한 얼굴이었다. 정우영은 이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동민을 내보냈지만 병살 유도로 한 번에 아웃 두 개를 챙겼다. 3회에는 최정과 제이미 로맥을 삼진 처리했다. 

정우영은 "제 공 던지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서 던지기 바빴다. 삼진 잡고 나서는 뿌듯했지만"이라고 했다. 

봉중근 해설위원은 "일단 보기에 불안한 느낌이 없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생각이 든다. 주자가 나가도 병살타를 유도해서 아웃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며 정우영을 칭찬했다. 

물론 연습 경기라는 점을 감안한 칭찬이다. 그는 "물론 시범경기까지 나가면 고비를 맞이할 거다. 그래도 던져보면서 배우면 된다. 선발도 불펜도 다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며 신인 정우영의 미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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