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하재훈 ⓒ SPOTV NEWS
▲ LG 정우영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SK 신인 하재훈이 첫 연습 경기에서 151km를 찍었다. LG 신인 정우영은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승패를 떠나 두 팀 모두 연습 경기에서 바라던 성과를 찾았다.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두 팀 모두 오키나와 도착 뒤 두 번째 실전이었다. 경기는 SK가 8-4로 이겼다. 

SK 지각 신인 하재훈이 주 무기 강속구를 첫 경기부터 보여줬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 야구, 독립리그까지 야수로 뛰었던 하재훈은 SK에서 투수로 변신했다. 하재훈은 공 8개로 6회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직구 4개 평균 구속이 149km, 최고는 151km였다.

하재훈은 플로리다에서 페이스가 더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5km에 달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염경엽 감독은 "SK 오기 전에는 투수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지명 뒤부터 투수로 준비하도록 했다"면서 "1군 전력으로 본다. 꾸준히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숙제"라고 밝혔다. 

LG는 정우영의 가능성을 봤다. 타일러 윌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우영은 공 19개로 2이닝을 지웠다. 3회에는 최정과 제이미 로맥을 삼진 처리했고, 4회에는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해 병살타를 유도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계속 실전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1이닝을 던졌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였고 1일 SK전에서는 143km까지 늘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봉중근 해설위원은 "제구력이 안정됐다. 신인 투수 특유의 불안감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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