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라이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에서 대구FC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에드가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임선영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경기 대구가 선수비-후역습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준비를 했는데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내줬다. 선제골 내준 후 역습을 하려 공격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역습이 더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제골 후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훈련을 했는데 미흡한 부분이 많이 나왔다. 첫 골 후 임선영이 빠른 시간에 골을 넣은 부분,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나타나지 않았다. 무승부라는 결과는 만족하지 않지만 경기를 봤을 때는 정당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후반전에 역습을 대비해 신형민에 수비형 미드필더에 초점을 두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전반전보다 좋아졌지만 상대 에드가에게 공이 갔을 때 세징야 등 2선 움직임을 마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후반에 이동국, 한승규, 문선민 투입을 통해 템포와 세밀함에 변화를 주려했다. 템포는 빨랐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수요일에 있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해 그런 부분을 요구하고 훈련을 할 생각이다"면서 "시즌 첫 경기기 때문에 컨디션, 부담감 등 편안하게 하자고 했지만 그럴 수 있었다. 1-1 무승부라는 게 만족할 성적은 아니지만 지지 않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노련한 수비수가 부족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용은 장기간 부상이 있어 대체 선수는 나올 것이다. 김민재가 빠진 것 불안요소가 될 수 있지만 김민혁, 홍정호가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최보경도 미세한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 다시 체크를 해야 한다. 그런 건 훈련으로 호흡을 맞추고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K리그 데뷔전은 어땠을까? 모라이스 감독은 "첫 경기를 해봤는데 K리그 팀들이 전북 뿐 아니라 다른 팀 수준이 크게 차이가 없다는 걸 느꼈다. 작년 후반기 경기를 많이 봤는데 그보다 더 조직력에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빠른 측면 전환에 대해서는 "많이 훈련을 했다. K리그 팀들이 전북과 경기를 할 때 많이 내려서기 때문에 한쪽이 막힐 때 반대 전환을 통해 찬스를 만드는 훈련을 계속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작년보다 템포 빠른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선수를 늘리지 않고 같은 자리의 선수 교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경기 흐름에 따라 교체를 했다. 상대가 스리백을 서고 제공권에서 좋은 선수가 있어 더 빠른 선수를 넣어 플레이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교체를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막전이었고 상당히 많은 팬들이 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2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와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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