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축구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성 기자] 창원축구센터에 K리그1 봄바람이 불었다. 유료 관중 포함 만 명 이상이 운집해 개막전을 불태웠다.

경남은 1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에서 성남을 2-1로 제압했다. 경남은 안방에서 성남을 누르고 쾌조의 2019시즌 출발을 알렸다.

전반전은 팽팽했지만, 후반전에 뜨거웠다. 후반전 김종부 감독이 칼을 빼 들었다. 김준범을 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조던 머치를 투입했다. 경남은 머치 투입으로 허리에 안정감을 찾았고, 네게바가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선제골은 경남이었다. 후반 15분 김승준이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최재수의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김승준의 침투가 어우러진 완벽한 골이었다. 김종부 감독은 득점 후 룩 카스타이노스 투입으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 창원축구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달아오른 경남은 거침없었다. 후반 29분 쿠니모토가 추가골을 넣었다. 날카로운 역습과 한 방이었고, 성남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한방이었다. 접전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계속됐고, 승리의 여신은 경남에 미소 지었다.

관중 열기도 으뜸이었다. 유료 관중은 대략 6000명으로 집계됐지만, 전체 관중은 1만명 이상이 운집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머치와 네덜란드 특급 공격수 룩 영입 기대감이 관중들에게 전달된 셈이다.

관중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있었다. 경기장 주변에 푸트 트럭을 배치해 먹거리를 제공했다. 입장한 관중들에게 부부젤라를 나눠주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어린 팬들도 선수들 볼 터치 하나에 환호로 응답했다. 기온은 여전히 쌀쌀했지만, 창원축구센터에는 축구의 봄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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