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1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에서 성남을 2-1로 제압했다. 경남은 안방에서 성남을 누르고 쾌조의 2019시즌 출발을 알렸다.
전반전은 팽팽했지만, 후반전에 뜨거웠다. 후반전 김종부 감독이 칼을 빼 들었다. 김준범을 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조던 머치를 투입했다. 경남은 머치 투입으로 허리에 안정감을 찾았고, 네게바가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선제골은 경남이었다. 후반 15분 김승준이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최재수의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김승준의 침투가 어우러진 완벽한 골이었다. 김종부 감독은 득점 후 룩 카스타이노스 투입으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김승준은 "개막전에 약속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후반전에 팬분들에게 보여줘서 만족스럽다. 득점 장면은 김종부 감독님이 요구한 움직임이었다. 확실히 연습을 많이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어제 훈련까지 선발이 아니었다. 동계에서 흐름이 좋았는데 섭섭한 점도 있었다. 그런데 미팅할 때 선발이 결정됐다. 감독님 선택에 보답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다음 경기는 산둥 루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다. 김승준은 "공격수라면 항상 골을 열망한다. 경남은 개인이 아닌 팀이다. 팀 플레이를 잘하면은 오늘 같이 득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동계 훈련 기간 크로스와 침투를 많이 연습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이 있어 우리가 있다. 팬분들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할 것이다. 100%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