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의 공백이 무색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정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의 2019년 출발이 좋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그리고 현지 언론도 공통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허들 감독은 2일(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시범경기 초반 페이스에 “아주 잘하고 있다”고 단언하면서 “강정호는 우리가 지금까지 세웠던 기준점을 모두 무너뜨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프링트레이닝부터 정규시즌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계획을 세웠는데 이것을 모두 조기 통과했다는 의미다. 허들 감독은 세부적으로 분석하며 강정호의 현재 상태를 칭찬했다.

허들 감독은 “모든 컨디셔닝 관련 훈련이 끝났다. 근력 관련의 노력도 끝났다. 경기에서의 모습도 좋다. 민첩함, 그리고 운동 능력도 좋다”면서 5가지 부분에서 모두 합격점을 내렸다. 허들 감독은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며 강정호의 복귀를 반겼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첫 3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년의 실전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쏙 들어갔다. 피츠버그 타선이 굶주린 것은 장타력이다. 강정호가 이것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도 강정호를 시범경기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로 손꼽으며 “첫 3경기, 7타석에서 세 개의 홈런을 뿜어냈다. 또한 그의 포지션에서 수비도 깔끔했다”며 공·수 기량을 모두 칭찬했다.

이어 “강정호는 (3루 경쟁자인) 콜린 모란과 번갈아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포지션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한 듯 보인다”며 강정호의 주전 3루수 기용을 유력하게 점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