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당신…춤추다가 다쳤죠?"
조니 워커(26, 브라질)와 옥타곤 인터뷰에서 조 로건 UFC 해설위원은 웃으면서 물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5에서 워커는 라이트헤비급 14위 미샤 커쿠노프(31, 캐나다)를 1라운드 36초 만에 니킥과 파운딩 연타 TKO로 이겼다.
워커는 지난 UFC 2경기에서 경기 전과 경기 후 춤을 췄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직전 경기에서처럼 바닥에 엎드려 꿈틀거리는 춤을 추려 했다.
워커는 거수 경례를 하며 바닥에 철푸덕 쓰러졌다. 그런데 잘못 쓰러졌다. 왼쪽 팔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로건 해설위원의 질문을 받고 전광판에 리플레이를 본 워커는 깔깔 웃으며 "조금…"이라고 대답했다.
"탈골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멋쩍게 답했다.
워커는 현재 UFC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스타다.
2018년 데이나 화이트 콘텐더 시리즈에서 등장해 UFC와 계약한 뒤 그해 11월 데뷔전에서 카릴 라운트리 주니어를 KO로 끝냈고, 지난달엔 저스틴 레딧을 15초 만에 TKO로 꺾었다.
UFC 3경기 모두 1라운드에 끝내면서 UFC 3연승에 들인 시간이 단 2분 49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익살스러운 행동이 큰 관심을 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워커는 "스폰서가 필요하다"며 "난 조니 워커다. 내 SNS 계정을 팔로우하라"고 소리쳤다.
이후 15분 동안 워커의 팔로워는 2만 명이 늘어 185000명이 됐다. 워커는 지난달 UFC 브라질 대회에서 15초 만에 이기고 23000명이었던 팔로워가 10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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