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KBS2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수술 후 깨어나지 못했다.

3일 방송된 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강수일(최수종)이 장고래(박성훈)에게 간을 기증했다.

수일은 자신의 간이 고래와 적합하다는 사실을 나홍실(이혜숙)에게 전했다. 홍실은 "더러운 살인자 주제에"라며 수일을 내쫓았지만, 간 이식 외엔 희망이 없는 절망적인 고래의 상황에 결국 다시 수일을 찾았다.

무릎까지 꿇은 홍실의 모습에 수일은 간 이식을 약속했다. 하지만 김도란(유이)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를 반대했다. "차라리 내가 하겠다"는 도란의 말에 수일이 결국 크게 화를 냈고 끝내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실의에 빠진 도란은 하염 없이 걷다 왕대륙(이장우)의 회사에 도착했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대륙은 급히 도란을 찾아왔고, 도란은 결국 본심을 고백하며 대륙에게 안겼다. 하지만 여전히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홍실은 나홍주(진경)에게 수일과 혼인신고를 권했다. 홍주는 기뻐했지만, 간 이식이 목적임을 알게 되자 크게 분노했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소리치는 홍주에게 홍실은 고래를 살려 달라며 애원했다.

수일 역시 홍주에게 혼인신고를 부탁했다. 홍주는 왜 하필 강쌤이냐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수일의 진심 어린 말에 결국 수락했다.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혼인신고 하게 되었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간 기증자를 찾았다는 사실에 고래는 희망의 눈물을 흘렸지만, 기증자가 수일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고래는 급히 수일을 찾아 간 이식을 거부했다. 수일은 "용서 받을 생각 없다. 미란이와 어머니만 생각해달라"고 미란의 아버지와 깊은 인연에 대해 고백하며 고래를 설득했다.

결국 고래는 수일의 간을 이식 받게 되었다. 모두의 긴장 속에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진 듯 했으나, 수술 후 무사히 눈을 뜬 고래와 달리 수일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은 생명이 위독해진 수일을 다급히 중환자실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