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의 최수종이 박성훈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낸 가운데, 시청률은 무려 46%를 넘어섰다.

지난 2일 방송된 95,96회에서 각각 34.9%, 40.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시청률 기준, 이하 동일기준)로 출발한 ‘하나뿐인 내편’은 3일 97,98회 방송에서 41.4%, 46.2%로 3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나갔다.

이날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장고래(박성훈)에게 기꺼이 자신의 간을 내어주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강수일(최수종)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수일과의 만남 이후 갑작스레 정신을 잃고 쓰러진 고래는 간기능검사를 받아보라는 의사에 소견에 정밀검사를 받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받아든 고래는 이로 말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 자신이 간경화 말기며 짧게는 3개월, 길어봤자 6개월밖에 생존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이를 위해선 간이식 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사실에 절망을 금치 못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은 고래는 “아버지. 이런 법이 어디 있냐. 저희들 두고 일찍 가셨으면 저라도 지켜주셔야지 이런 법이 어디 있냐” 며 “저 잘못되면 엄마와 다야, 그리고 우리 미란이는 어떡하냐” 고 흐느꼈다.

의사로서 이러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을 숱하게 봐왔던 고래는 조용히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내 김미란(나혜미)에게 이혼을 통보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운영하던 치과 역시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것. 하지만, 그런 고래의 돌발행동에 의구심을 품던 어머니 나홍실(이혜숙)은 거듭 그를 채근했고 고래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고백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흔들리던 것도 잠시, 홍실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들 고래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마음을 다잡았지만 단시간에 고래에게 맞는 간 기증자를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어머니 홍실을 비롯해 동생 장다야(윤진이), 이모 나홍주(진경), 아내 미란까지 모두 검사에 나섰지만 간이식에 부합하지 않았다.

점점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던 찰나, 수일은 우연히 딸 김도란(유이)을 찾아 속내를 토로하던 미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기능검사에 나섰다. 뜻밖에도 결과는 적합으로 판명되었고 홍실을 찾아 자신의 간을 기증하겠노라 전했다.

수일을 향한 분노와 증오를 떨쳐내지 못하던 홍실은 불같이 화를 내며 그의 발길을 돌려세웠지만 고래의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결국 수일이 내민 손을 잡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간 기능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 수일이란 사실을 알게 된 고래는 그길로 수일을 찾았고 “그렇다고 당신이 우리 아버지를 죽인 죄가 없어질 거라 생각 하냐. 증오하고 또 증오할거다. 두 번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말아라” 고 쏘아붙였다.

이에, 수일은 “용서 같은 거 박을 마음으로 그런 결정한 거 아니다. 죽어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거 잘한다” 며 “나 같은 사람은 없는 듯 무시하고 장원장님 처 미란이만 생각해주면 안되겠냐” 고 애원했다.

친동생과도 같았던 미란의 아버지 김동철(이두일)의 인연을 털어놓은 수일은 “그 어떤 자격도 염치도 없는 놈이지만 미란이 불행만은 막아주고 싶다. 미란이 그리고 장원장님 어머니를 위해 어떻게든 살아 달라. 그저 알지 못하는 공여자다 생각하고 내 기증 받아 달라” 고 진심을 건넸다.

우여곡절 끝에 수일과 고래, 두 사람은 나란히 수술대 위에 올랐고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날 듯 보였지만 의식을 회복한 고래와 달리, 수일은 의식을 차리지 못했고 중환자실로 급히 옮겨야한다는 의료진의 다급한 목소리가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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