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이샹 ⓒKLPG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9시즌 KLPGA의 문을 두드리는 해외 선수들이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KLPGA 투어에 입성한 다카바야시 유미(33·일본)와 수이샹(20·중국)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2008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171cm의 좋은 신체 조건을 기반으로 240m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비거리를 자랑한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JLPGA에서 1부 투어와 2부 투어인 스텝업 투어를 병행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도전하며 11년 간 프로 생활을 이어왔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의 예선부터 출전한 다카바야시 유미는 이틀 동안 1언더파 143타(74-69)를 쳐 30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나흘 동안 이븐파 288타(72-70-72-74)로 본선을 마무리하며 시드순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높은 시드순위 덕에 2019시즌 KLPGA 정규투어의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KLPGA 투어에 하루빨리 익숙해지고 싶다. 내 이름 ‘다카바야시 유미’를 한국의 골프팬이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 또한 목표로 삼고 있다. 우승권이 아니더라도 골프팬의 머릿속에 남을 플레이를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다카바야시 유미 ⓒKLPGA

시드순위 45위에 이름을 올린 수이샹은 KLPGA의 팬에게 낯익은 얼굴. 201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나선 수이샹은 이후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해는 스폰서 추천까지 받으며 모두 5번의 KLPGA 정규대회에 나섰다.

수이샹은 지난해 7월 열린 ‘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KLPGA투어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3라운드까지 3타차 선두를 유지하며 수석을 노린 수이샹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하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2위에 올라 ‘2019 KLPGA 드림투어 시드권’과 함께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권’까지 획득하며 국내 골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직행 티켓을 얻은 수이샹은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다소 긴장했다. 4라운드 동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스코어를 지켜내면서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73-72-74-72)를 기록했고 시드순위 45위에 올랐다. 시드순위 45위의 수이샹은 드림투어를 주 무대로 하면서 출전 인원이 144명인 정규대회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수이샹은 “이번 2019시즌은 나에게 있어 큰 도전이다. 하루빨리 KLPGA 투어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 체제에 적응하고 싶다. 목표는 매 라운드에서 성장하고, 매 대회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좋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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