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은 감독 ⓒ KBL
▲ 애런 헤인즈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애런 헤인즈를 다음 시즌에도 국내무대서 볼 수 있을까?

다음 시즌이 되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는 또 바뀐다. 신장과 NBA(미국프로농구) 경력 제한이 없어지고 한 쿼터에 1명의 외국인 선수만 뛸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보유는 한 팀당 2명까지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프로농구 10개 팀은 모두 빅맨을 우선적으로 뽑을 확률이 크다. 농구는 결국 높이 놀음이다. 리바운드를 잡아줄 빅맨이 있어야 안정적인 전력을 꾸릴 수 있다.

199cm의 헤인즈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다. 헤인즈는 국내에서 11시즌을 뛰며 외국인 선수론 최초로 1만 득점을 돌파했다. 호리호리한 체구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완벽한 '한국형 용병'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도 이제 한국 나이로 39살이다. 특히 올 시즌엔 크고 작은 부상으로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성적은 23.9득점 11.1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다음 시즌 자리까지 장담할 순 없다.

헤인즈의 소속 팀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도 고민 중이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엔 9위까지 떨어졌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와 재계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중이다. 재계약을 하더라도 너무 헤인즈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 이미 수년간 헤인즈를 활용한 공격 전술은 노출되지 않았나. 국내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경은 감독 역시 조심스레 빅맨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능력있는 빅맨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여러 안을 두고 생각해 내릴 결정"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SK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90-95로 패했다. 정규 시즌 16승 32패를 기록한 SK는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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