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목 통증 탓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목 통증으로 '텃밭'을 포기했다.

우즈는 5일(이하 한국 시간) SNS에 "목에 미세한 통증이 몇 주째 지속되고 있다. 아쉽지만 API(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총상금 910만 달러가 걸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에 있는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로는 가장 많은 1250만 달러(약 141억 원) 상금이 걸린 대회다. 그래서 톱 랭커들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초전으로 여겨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장으로 삼는 분위기가 있다. 

우즈 역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엔 불참하지만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엔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즈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8승을 거뒀다. PGA 투어에서 수확한 80승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기쁨을 이 대회서 누렸다.

우즈는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 하지만 4개 라운드를 소화할 만큼 충분한 몸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간 고질적으로 자신을 괴롭힌 허리에 대해선 "괜찮다. 더는 허리 탓에 올 시즌 스케줄을 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초 허리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지난 1월 복귀한 뒤 3개 대회에 나서 실력을 뽐냈다. 

1월 이후 우즈가 부상 이슈로 출전을 포기한 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처음이다.

'텃밭 주인' 결장으로 대회 타이틀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우즈는 베팅업체으로부터 배당률 9-1을 부여 받았다. 8-1이 책정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이 유력시되는 선수라는 뜻이다. 우즈는 지난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며 좋은 궁합을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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