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브라이스 하퍼에 대한 탬퍼링(사전 접촉 위반)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7일(이하 한국 시간) LA 타임즈가 보도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LA 타임즈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하퍼의 발언을 살피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필라델피아와 계약한 하퍼는 지난 4일 필라델피아 스포츠 라디오 94WIP에 출연해 "2020년 시즌 도중 마이크 트라웃에게 연락해 필라델피아로 오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라웃은 오는 2020년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는 규정 3조 k항에서 "규율과 경쟁을 보존하고 선수, 코치, 감독, 그리고 심판의 유착을 막기 위해 선수와 계약한 구단 이외엔 어떤 선수, 코치, 감독 또는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구단은 현재나 미래를 논의해선 안 된다"고 탬퍼링을 금지해 뒀다.

은퇴한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즈는 보스턴 소속이었던 지난 2016년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영입하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대변인은 하퍼의 발언에 따른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날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 구단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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